‘고현정 에센스. 최지우 세럼. 황정음 파운데이션…. ’
연예계 대표 미녀 스타들의 빛나는 피부가 봄을 앞둔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올 들어 화장품업계가 신제품 출시에 맞춰 톱스타를 속속 얼굴로 내세우며 ‘스타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 긴 영어로 된 어려운 제품 이름 대신 스타 모델의 이름이 붙은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예전에는 20대 꽃미녀 스타들이 화장품 모델로 각광받았지만. 마흔을 앞둔 톱스타들도 20대가 부러워할 만한 동안과 ‘귀족피부’로 맹활약하며 중년은 물론. 20대 여성들의 닮고 싶은 심리를 한껏 자극하고 있다.
◇고현정 최지우 이영애처럼 동안 미인되어 볼까
MBC ‘선덕여왕’ 영화 ‘여배우들’로 전성기를 다시 맞은 고현정(39)은 랑콤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미백과 노화방지 기능을 가진 블랑 엑스퍼트 GN-화이트라인의 7개 신제품 모델로 나섰다. 특히 ‘고현정 에센스’로 불리는 ‘에이지 파이트 인텐스 화이트닝 스팟&라인 이레이저’(25㎖·17만5000원)와 ‘고현정 자외선 차단제’인 SPF50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30㎖·6만3000원). ‘고현정 비비크림’인 UV엑스퍼트 GN-쉴드 SPF50 BB베이스(30㎖·6만5000원)는 선뜻 사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광고 촬영후 피부보정이 필요없을 만큼 아기같은 우유빛 피부를 지닌 고현정은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로 피부속 수분을 보충해 주며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려고 얼굴도 최대한 만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촉촉한 화이트닝 제품을 써주는게 중요하다”고 피부 유지의 비결을 밝혔다.
랑콤측은 “매장에서 고객들이 아예 ‘고현정 에센스. 고현정 비비크림. 고현정 자외선 차단제 주세요’라고 말한다. 기대 이상으로 제품이 잘 팔리는데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 400개 이상 팔려나가 ‘고현정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난히 흰 피부로 ‘미백천사’로 통하는 최지우(35)는 시세이도의 미백라인인 ‘화이트 루센트’의 모델이다. ‘파파라치’편 CF에서 화이트 루센트 인텐시브 스팟 타켓팅 세럼으로 흰 피부를 유지하는 게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딱 걸렸지만 “피부 관리는 특별히 하지 않아요. 워낙 피부가 깨끗해서요”라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광고속 환하게 빛나는 최지우의 피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최지우 세럼’에 절로 손이 가게 한다.
LG생활건강의 한방브랜드 ‘후’의 모델인 이영애(39)는 최근 출시한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 ‘후 천기단’ 광고에서 ‘하늘의 기운으로 스스로 빛나는 피부’를 과시한다. 줄기세포 성분을 포함한 ‘오휘 더 퍼스트’와 태반성분이 담긴 ‘이자녹스 테르비나’의 모델로 탤런트 이요원(30)과 오연수(39)도 투명하고 탱탱한 피부결로 안방을 찾아온다.
◇20대 스타도 ‘나처럼 해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20대 여성들에게 ‘닮고 싶은 스타’로 떠오른 황정음과 신세경도 화장품 모델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정음은 뉴트로지나와 스틸라. 청순한 글래머스타 신세경은 더바디샵의 모델로 각각 나서고 있다. 극중 애교많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의상. 액세서리. 메이크업 등이 화제가 돼 ‘완판녀’라는 별명이 붙은 황정음은 뉴트로지나 훼이셜 스킨케어라인 모델로 깨끗한 피부와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고. 색조화장품 스틸라에서는 ‘황정음 파운데이션’인 ‘원스텝 메이크업 파운데이션’ 등을 선보이며 투명하게 반짝거리는 피부를 과시하고 있다. 신세경은 더바디샵의 유기농 노화방지기능이 있는 ‘뉴트리가닉스’ 스킨케어라인의 모델로 순수하고 건강한 자연미인으로 매력을 발휘한다. KBS2 ‘꽃보다 남자’ SBS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28)은 싸이닉의 얼굴로 나서고 있고. 특히 ‘이민정 꿀피부 워터’로 통하는 토탈 에센스 워터는 베스트셀러 제품이 됐다.
싸이닉 화장품 사업그룹 김민정 매니저는 “여성들이 지향하는 피부미인 연예인 이름을 화장품 애칭으로 사용함으로써 친근하게 다가가 제품의 호감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